6주간의 농구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지난 3월 16일 스노우던 교회 실내 체육관에서 있었던 한국-필리핀커뮤니티간 친선 농구 리그 결승전에서 한국팀 KBL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6주간의 농구 리그가 막을 내렸다.
몬트리얼 한인회와 코리안 뉴스위크가 공동 주관하고 퀘벡 한민족 재단과 몬트리얼 총영사관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 커뮤니티와 필리핀 커뮤니티에서 각 3개팀이 출전해 리그 형식으로 5주간 경기를 진행하고 결승전에서 점수별로 최종 경기를 치러 순위를 결정했다.
결승전을 마친후 시상식에서 김영권 한인회장은 "대회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장소를 제공해 주신 스노우던교회(담임목사 김억)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코리안 뉴스위크 신영대 발행인은 "긴 시간동안 선수들이 큰 부상이나 불상사 없이 잘 진행이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진행을 맡았던 한인회 김종민 이사는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대회는 더 성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인 심판을 맡았던 최성우 씨는"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고 선수들이 매우 진지하게 임한 대회였다"며 "겨울 뿐 아니라 여름에도 야외에서 이같은 대회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우 씨는 한국에서 전직 농구선수였으며 이주 전까지 중-고교 농구 코치로 활동했다.
6주간의 대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1시부터 시작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시내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공사 관계로 교통이 너무 나빠 일부 선수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시합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다. 필리핀 커뮤니티의 선수중 한 사람은 부친상으로 갑자기 고국을 방문하게 되어 해당 팀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안타까움도 있었다.화려한 액션으로 주목을 받았던 필리핀 심판 루벤 알리나스씨는 60대 초반의 외모지만 무려 73세라는데 선수들이 깜짝 놀랐다.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경기 기록과 시간 측정 등을 담당했다. 황지민, 김동영, 김현지, 명현지 양등 모두 하이스쿨 학생들로 특히 황지민 양은 대회 첫날부터 결승전까지 자리를 굳게 지켰다.황 양은 "경기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도 또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료로 체육관을 커뮤니티에 오픈한 스노우던 교회의 김억 목사는 대회 초반에 스노우던 팀의 일원으로 함께 뛰기도 했다. 한인교회인 스노우던 교회는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방법을 논의하던 중 한인교회 중 유일하게 체육관을 가지고 있는 점을 이용해 겨울 동안 커뮤니티에 체육관을 오픈 할 계획을 했다.
스노우던 교회측은 코리안 뉴스위크와 논의했으며 뉴스위크-한인회공동주최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한인회장 겸 퀘벡 한민족재단 대표인 김영권 한인회장의 결단으로 한민족재단이 대회 운영 비용을 담당해 선수들 간식과 상품 등을 감당할수 있었고 코리안 뉴스위크는 홍보와경기 운영을 맡아 진행했다.
코리안 뉴스위크 신영대 발행인은"첫 대회가 훌륭히 치러졌으며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차기 대회는 전문가들의 조언을받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성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합을 위해 먼 거리를 온 선수들이 좀더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더 많은 커뮤니티의 참여시킨다면 소수민족 커뮤니티의 중심에 한인 커뮤니티를 세우는데 큰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1위 KBL : 한건수, 김건희, 박중선, 주재현
2위 스노우던 : 김만호, 박재범, 손태환, 지앙유에팽
3위 BMB : 황진환, 김태진, 안승원
4위 ICF1 : Kevin, Den, Jay
5위 ICF3: Jouen, Lat, John Leigh
6위 ICF2: Mamel, Almigr, Eric
MVP : 지앙유에팽(스노우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