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이 쉴 시간 없어, 왜?”...췌장암 위험 높이는 최악 식습관은?

이진아 2025.07.09 20:48 467

없던 당뇨 생기거나 기존의 당뇨 악화...췌장암도 의심암의 기본 치료법은 수술이다. 하지만 암을 너무 늦게 발견하면 수술이 어렵다. 특히 온몸에 전이된 상태로 암 진단을 받으면 생존율이 떨어진다. 암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는 물론 중기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평소 내 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중기에도 암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경각심 차원에서 췌장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수술 힘든 췌장암 환자에 고압 전기 활용..."후속 연구 더 필요"

오는 30일 미국 내슈빌에서 열리는 인터벤션 영상의학회(Society of Interventional Radiology)에서 수술이 힘든 췌장암에 3000볼트(V)의 전기를 흘려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 공개된다. 고압의 전기로 암세포의 막에 미세한 구멍을 발생시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특히 암세포가 죽으면서 미세 구멍으로 암세포의 특정 물질이 노출되면서 몸속의 면역세포 활동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거나 크기가 너무 큰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 대상 췌장암 환자 수도 13명에 불과해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다. 그러나 수술이 불가능하고 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항암제 부작용으로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들에게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국내 췌장암여자 환자가 절반 수준...음식 조절당뇨병 관련성 커져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9780명(2022년)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암 발생의 8위로 국내 10대 암이다. 남녀 환자 수 차이가 크지 않다. 남자 5085명, 여자 4695명이다.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흡연 뿐만 아니라 음식 조절-운동 부족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췌장암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 없던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거나 상태가 악화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60대 환자가 30% 가량이고 70~80대 환자가 절반 이상이다.

췌장암 이 증상 느끼면...그러나 꽤 진행된 경우

다른 암도 그렇지만 췌장암은 증상이 더 늦게 나타난다. 복부 통증, 황달, 체중 감소, 소화 장애, 당뇨 등이 보이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통증은 90%의 환자들이 느낀다. 명치(가슴 한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곳)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좌우상하 복부 어느 곳에든 올 수 있다. 막연한 소화 불량이 생기지만 그냥 넘기는 환자들이 많다. 물 위에 뜨는 옅은 색의 대변, 기름지고 양이 많은 변을 보게 된다.

없던 당뇨 생기거나 기존의 당뇨 악화..."췌장이 쉴 시간이 없다"

최근 췌장암의 당뇨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이 생기면 전에 없던 당뇨가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가 악화되기도 한다. 췌장염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암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생겼다면 췌장암의 발생도 의심해볼 수 있다.

췌장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췌액과 혈당 조절에 중요한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매일 고지방-고칼로리 야식을 먹는다면 췌장에 부담이 된다. 몸은 잠들어도 췌장은 계속 '야근'을 할 수밖에 없다. 밤에는 췌장이 쉴 시간을 줘야 한다.

췌장암 예방법은?...유전당뇨 있으면 몸 잘 살펴야

췌장암 조기 발견을 돕는 혈액검사는 아직 없다. 유전, 당뇨나 만성 췌장염 환자, 흡연자 등 고위험군은 초음파내시경검사(EUS)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담 배는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금연은 필수이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최근 음식-당뇨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 육류 중심의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절제하고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체중 관리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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