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2-3.gif

“저도 이민자이기 때문에 이민자로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데 얼마만큼의 노력이 요구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소기업에 대한 세금 인하,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 다양화 등 이민자들을 위해 토론토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지난 4월 토론토시장후보 올리비아 차우 전 연방신민당 의원(57)을 만났다.

시장직 도전을 선언한지 약 1달 만에 ,
방문한 그의 세인트클레어 역 인근
선거사무실은 자원봉사자들과
봉사지원자들로 붐볐다.

미팅과 대학방문 등의 바쁜 일정에도 ,
자주 사무실을 방문한다는 그는 새로
만난 봉사자들을 반기는 등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이었다.

작고한 남편 잭 레이튼 전 연방신민당
대표와 ‘정계 잉꼬부부’로 불렸던 차우는 토론토공립교육청(TDSB) 교육위원을 거쳐 ,
토론토시의원(1991~2005년)을 지냈으며 지난 2006년 1월 총선 때 연방정계에 도전해 당선,
신민당의 이민문제 평론가로 활동했다.

블루어 한인타운이 속한 트리니티-스파다이나(Trinity-Spadina) 선거구를 대표했던 그는
지난 3월 하원의원직을 사퇴, 부모와 함께 이민 후 처음 정착했던 세인트제임스타운에서
공식출마 행사를 가지고 시장직에 도전장을 던졌다.

소수민족으로서 주류사회 정치계에 자리매김한 그가 언제나 탄탄대로를 밟아왔던 것은 아니다.
13살에 부모를 따라 캐나다에 정착한 그는 이민자로 생활하며 토론토가 개선해야할 점을 찾았다고.

차우는 홍콩에서 교사로 일하던 어머니가 이민 후 호텔에서 세탁물담당 청소부로 일하는 것을 보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65세에 은퇴한 어머니의 퇴직연금은 3천 달러였다.

차우는 “모국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인 이민자들이 이민 후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
모습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다수의 신규 이민자들이 택하는 소기업의 재산세가 너무 높다”며 “신규 이민자들을 기존 기업들과
연결시켜 창업에 대한 조언, 모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맞벌이 부부가 많은 이민자들을 위해 6~12살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다.
“일하느라 자녀를 돌보지 못하거나 비싼 학원에 보내지 못하는 부모라도 자녀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가 문제에 휩쓸리지 않고 강하고 지혜롭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차우는 한인사회 등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에도 동참해왔다.

그는 “교육과정에 아시아 내 2차대전 정보가 부족한 것을 확인, 교육위원 때부터
일본군의 아시아 침략에 대한 내용 등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차우는 지난 2007년 위안부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개인발의법안을 국회에 첫 상정, 통과시켰으며 아시아역사교육기관 토론토알파의 행사에 매년 참여,
 ‘위안부’ 할머니를 오타와에 초청하는 일을 돕는 등 올바른 역사 전달에도 신경 쓰고 있다.

토론토를 포함한 온타리오 지자체들의 시장·시의원·교육청 이사 등을 뽑는
 지자체선거는 오는 10월27일 열린다.

차우를 포함한 랍 포드 현 토론토시장, 존 토리 전 온주보수당 대표, 캐렌 스틴츠 전 TTC위원장,
데이빗 소크나키 전 시의원 등의 주요후보들이 시장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