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오후 몬트리올 다운타운 Phillips Square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제를 가졌다 (주최: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이하 세기몬). 지난주 캐나다 동부지역을 강타한 눈보라로 춥고 궂은 날씨였지만 교민 10여명이 모여 희생자들을 기억하였다.
이날 희생자 304명의 초상화를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한명 한명 얼굴을 보고 이름을 부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분향하였다.
참석자들은 1시간 정도 눈바람을 맞으며 광장에서 서 있었으나 맹골수도 바닷속에서 희생자들이 겪은 추위와 공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이었다.
몬트리올 뿐만 아니라 해외 곳곳에서 재외동포들은 416 연대 미디어 위원회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 상영( 미국 뉴저지, 엘에이, 애틀란타, 독일 프랑크푸르트), 함께 걷기 (미국 노쓰캐롤라이나, 필라델피아, 워싱턴, 캐나다 에드먼튼), 음악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미국 시카고), 노란 리본 나누기 (미국 랄레이, 보스턴,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오타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일본 나고야,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프리허그 (일본 동경),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 부르기(베를린, 워싱턴), 풍물 (노쓰개롤라이나, 토론토), 시낭송, 자작곡 노래, 성명서 낭독,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하는 마음 쓰기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4주기 기억행동을 했다.
이날 참석한 김영권 한인회장은 진실이 규명될 때 까지 희생자들을 기억할 것을 다짐하고 앞으로 세월호를 기억하는 몬트리올 행사에 한인회의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였다.
이번 추모제 이후 세기몬은 영화상영, 기억 마라톤 (9/23, 일)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몬트리올 교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세기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