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에 중단된 한인청년회 활동재개의 기회로 마련해
흔히들 ‘청년이 미래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청년은 국가와 사회의 기둥이요 희망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청년세대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몬트리올 한인사회의 ‘기둥이자 희망, 미래’의 상징인 한인청년회가 활동을 중지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그나마 몇 년 전 KMAM(멘토클럽)이라는 한인청년단체가 생겨 한인 후배들의 진로지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민 역사 반세기를 넘긴 몬트리올 한인사회에는 지금 진로진도가 필요한 세젭/대학생도 있을 것이고, 문화적 갈등으로 고민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며, 자신의 정체성 고민에 빠진 2세도 있을 것이다. 아이의 진학문제 또는 성장한 자녀의 취업과 결혼을 걱정하는 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몬트리올에 사는 한인 청소년들은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을까?’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은 어떨까?’ ‘그들이 부모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등등이 궁금한 어른도 많을 것이다.
이런 궁금증과 고민을 해소하고자 한인청년회가 한인회와 함께 간담회 자리를 준비한다. 몬트리올 한인사회를 이루는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한인청년 세대의 생각과 주장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한 것이다.
한인청년회가 주관하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캠퍼스 클럽과 소셜활동 아웃룩’ ‘몬트리올 취업 가이드’ ‘한국전통문화 여름캠프 소개’를 비롯해 향후 한인청년회의 활동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나성수 몬트리올 한인청년회장은 “한인청년회의 프로그램에 관해 참석자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4월 28일 토요일 오후 5시 몬트리올 한인센터 201호(3480 boul. Décarie Montreal)에서 개최하는 간담회에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세젭/대학생과 부모세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한인회 이메일(montrealorea@mail.com)로 하면 된다.
한인청년은 한인동포사회의 미래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 없는 미래는 없다. 자녀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 부모세대가 있기에 자녀세대의 미래가 있는 것이다.
연초에 몬트리올 한인회가 한인청년회를 설립했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차세대의 미래와 노년세대의 미래, 나아가 동포사회의 미래를 다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
[몬트리올한인회 & 한인청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