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법조계·정계·재계 진출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 들을 수 있는 멘토링 캠프
천혜의 자연 속 캠프파이어,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된 힐링 캠프
캐나다에 이민 온 한인가족들의 가장 큰 고민이 뭘까?
그것은 당연히 ‘자녀 교육과 미래’일 것이다.
퀘벡으로 온 한인들은 특히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가 더 강한 듯 하다. 이 곳 퀘벡이 캐나다에서 영어와 불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부모세대들이 언어장벽 등으로 정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미래를 위해 굳이 퀘벡으로 이민오는 것이다.
일단 퀘벡주로 이민 오면 자녀의 바이링구얼(Bilingual)은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녀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발생한다.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한인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없다 보니 부모와 청년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맥길대 학생봉사단체인 메카(Meca)의 오상후 회장도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은 한인 학생 중 하나이다.
그는 지난 4월 28일 개최된 ‘제1차 차세대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의 경험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일반적으로 퀘벡주에 있는 한인 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한 친구들이 많아 다른 이민커뮤니티와 비교하면 대부분이 중상위권에 속해있다. 하지만 문제는 우수한 성적을 받아 놓고도 진로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어떤 경로로 대학을 진학할 지가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프라가 잘 구성된 이민 커뮤니티에서는 자체적으로 상담도 받고 선배들과의 교류도 많다고 들었는데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에는 찾기가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변에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인 학생들이 많다 보니 능력이 충분하지만 대개 눈을 낮춰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캐나다 사회에 먼저 진출해 안정적인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선배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분들이 학생들 멘토가 되어 어느정도의 조언만 들어도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아쉬워했다.
올해들어 몬트리올 한인회와 퀘벡한민족재단이 손잡고 한인청년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인 차세대 육성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그 결과 1998년 이후 활동을 중단한 ‘한인청년회’가 지난 1월초에 다시 결성됐고, 그 첫 간담회인 ‘제1차 차세대 간담회’가 지난 4월 개최된 것이다.
차세대 간담회는 그야말로 감동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인들은 한인 청년들의 열정과 나라 사랑 그리고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푹 빠져들었다. 청년들 역시 평소 그들이 가졌던 고민과 궁금증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간담회 이후 한인 커뮤니티에서 한인 청년들을 위한 변화가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인센터 포털 웹사이트인 ‘한인 닷컴(www.montrealhanin.com)’에 ‘한인 청년회 전용 게시판’이 만들어져 청년들끼리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얼마전 UN 기관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에 몬트리올 한인 청년이 같이 참여해 국제기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광복절 축제’에서는 별도 팀까지 구성해 경기에 적극 참여 했다.
‘2018 제1회 몬트리올 한인청년 비상(飛上)캠프’도 청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한인청년들이 함께 움직이기 위해선 일단 같이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퀘벡한민족재단은 재외동포재단에 ‘몬트리올 동포사회의 역량강화를 위한 캠프 프로젝트’를 제출했고, 본국 정부로부터 US5천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청년캠프를 열게 되었다. 이에 따라서 2박 3일간의 숙식비는 물론이고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비가 무료다.
올해 제1회 캠프에는 캐나다에서 정치,법,비즈니스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 방향으로 길은 정하지 않았어도 열정이 있는 모든 한인청년을 환영한다.
캠프는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 그리고 비전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또래 한인 친구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l'Île-Perrot 섬의 그림 같은 전경은 힐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더불어 캠프파이어와 다양한 레크레이션은 2018년 가을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한인 멘토와의 만남’이다.
주제별로 총 4개의 세션(▲Economics & Business ▲Law ▲Political & Social Studies ▲World Order & Korea)이 예정돼있다. 세션 별로 한인 선배 멘토들의 생생한 취업도전기와 직장체험기를 들을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선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예정되어 있다.
청년캠프는 ‘몬트리올 한인청년회’와 ‘맥길대학교 한인학생학회(MECA)’ 공동주관으로 열리며 ‘퀘벡한민족재단’이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몬트리올 한인회’, ‘총영사관’이 후원한다.
한인청년회의 나성수 회장은 “한인청년회가 몬트리올 한인 청년을 위한 캠프를 처음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한인사회의 허리인 청년들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캐나다 사회로의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만큼 세젭(Cegep) 이상이 한인 청년들이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캠프의 모집인원은 30명이다. 2018년 10월 26일(금)부터 28(일)까지 2박3일동안 개최하며 10월 1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신청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한인청년회 나성수 회장(514-222-5928)과 MECA 오상후 회장(514-318-9821), 한인센터 행정실장(514-755-3480)으로 문의하면 된다.
[몬트리올 한인청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