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출신 유도선수인 아드나 칸칸과 무나 다후크는 올림픽 경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립니다.
하지만 이들이 입을 유도복에는 중앙에 하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시리아 국가대표가 아닌 난민대표로 올림픽에 나가기 때문입니다.
내전이나 전쟁, 차별 등의 이유로 조국을 떠난 약 1억 명의 난민들.
이들을 대표하는 올림픽 난민 대표팀이 파리올림픽에도 참여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지난 5월, 난민 대표팀 선수 36명을 확정했습니다.
올림픽 난민대표팀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아시아 대륙 11개 국가 출신으로 유엔난민기구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선수들입니다.
난민대표팀은 육상과 배드민턴, 태권도 등 12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룰 예정입니다.
난민대표팀 출전은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출전 선수도 가장 많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난민대표팀은 오륜기가 아닌 중앙 하트가 있는 자체 엠블럼을 처음으로 사용합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도 출전 경험이 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사이클 선수 마소마 알리 지다가 단장을 맡았습니다.
난민대표팀은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 순서로 입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