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이름을 붙인 거리나 길이 전국 곳곳에 우후죽순 격으로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유명인이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 지자체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부랴부랴 팻말을 철거하는 등 유명인 이름 지우기에 진땀을 뺀다. 유명인의 이름을 딴 거리를 조성할 때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1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김호중 소리길’ 운영의 존폐를 놓고 고민이 깊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되자 그의 모교 옆 골목에 설치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빗발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