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주년 삼일절 기념식장에서 만세삼창하는 몬트리올 한인들(2019.3.2 몬트리올한인센터)
한인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 `문화제'로 새로운 형식
지난 3월 2일 몬트리올 한인회는 순복음교회 지하강당에서 100여명의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제 형식의 다채로운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한인회는 3.1 독립만세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의 행사를 위해 기존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음악,무용, 예술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리셉션 시간으로 행사에 참석한 교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오프닝 공연으로 색소폰(나정현),피아노(염광은), 플룻(신지윤) 등의연주에 이어 조수연 씨의 3.1 운동주제의 무용이 김혜진(장구)의 반주로 이어졌다.
플룻(신지윤)
색소폰(나정현),
3.1절 퍼포먼스 조수연 무용가
김종민 한인회 경제부 이사가 진행한 3.1절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김영권 한인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그리고 이윤제 대사의 대통령 기념사 대독이 있었다. 올해의 만세 삼창은 대한노년회 최계수 회장이 힘차게 선창을 했다.
대한노년회 최계수 회장의 만세삼창
김영권 한인회장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는 이윤제 몬트리올 총영사
2부에서는 문학, 붓글씨, 민화부분의 심사위원 소개와 수상자 발표가 있었는데 심사위원은 한국의 유수작가들이 맡아주었으며 제출된 작품을 촬영하여 한국으로 보내지고 한국에서 심사를 하고 심사평을 보내오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3.1절 기념식은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이미정 한인회 문화예술부 이사 겸 시네-아지 대표가 문학예술제 총감독을 맡아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효과를 냈다고 평할 수 있다.
예년의 경우 기념식과 간단한 다과회 정도로 1시간 이내에 행사를 마쳤던 것과 비교하면 고생한 사람들의 노고가 매우 빛났다. 특히 차세대로 구성된 자원 봉사자들이 한인회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김영권 한인회장은 "100주년 삼일절 기념행사에 제1회 몬트리올 문화예술제가 접목된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다양한 한인 계층이 참여하는 민족 정체성 함양의 장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카톡으로 지원자를 모집하면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참여해줘 너무 고맙다"고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윤제 몬트리올 총영사 겸 ICAO 대사는 "모국을 떠나 먼 몬트리얼 부임해 처음으로 참석하는 3.1절 행사인데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가 한국인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훌륭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 있었던 축하공연에서나정현(섹소폰)씨와 신지윤(플룻)씨가 염광은(피아노)씨의 반주로 연주를 해 큰 갈채를 받았다.
100주년 기념떡 컷팅 (왼쪽부터) 전관병 전 노년회장, 이윤제 총
영사, 김영권 한인회장, 최계수 노년회장, 김인규 국가유공자회장
3.1절 기념식장에 전시된 문화예술제 작품들. 문학, 붓글씨, 민화
제1회 몬트리올 문화예술제 시상식
자원봉사명단: 권순범, 최서연, 박성언, 황지민, 정연호, 이서진, 김현지,서진리, 서진념, 서진유, 정명은, 김동영, 김찬희 김신희 (이상 무순)